러브버그 출몰지역 수명 없어지는 시기
사랑벌레(love bug)로도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우리나라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벌레였는데요.
상가 유리창에 적게는 수십마리, 많게는 수백마리가 붙어있는 등 점차 도심권에서 많은 개체수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많은 보도 자료에서 익충이라고 알려지긴 했으나, 사람들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주고 있어 불편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랑벌레의 특성, 수명, 선호하는 환경, 퇴치방법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사랑벌레 수명
사랑벌레는 알->애벌레->번데기의 과정을 거쳐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의 성충으로 거듭나는데요.
러브버그 수명은 암컷과 수컷이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수컷의 경우, 암컷과 교미 이후 곧바로 떨어져 죽는다고 하는데 3~4일정도 교미를 하기 때문에 성충이 된 후 4일 이내에 짧은 생을 마감하구요.
암컷의 경우에는 알을 낳은 후 죽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려진 최대 수명은 7일입니다.
수명은 굉장히 짧은 편에 속하지만, 우리 눈에 지속해서 사랑벌레가 보이는 이유는.. 한번에 알을 100~300개 이상씩 낳기 때문이라는데요.
사랑벌레 암컷도 알을 낳고 곧바로 죽는다니, 이 부분은 연어와 비슷하네요.
강서구 러브버그 증가
사실 재작년,작년까지만 해도 ‘은평구 러브버그’ , ‘북한산 사랑벌레’ 가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뉴스와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보면서도 제가 사는 동네는 아니었기에 특별히 체감하지 못했었는데요.
2024년 6월 바로 지금.
저희 집 베란다에도, 방충망에도, 1층 현관문에도 사랑벌레가 여럿 보이네요.
강서구 러브버그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저처럼 밖에 나가기가 싫어지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외출시 이 벌레가 옷에 붙어오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사랑벌레 성충은 꽃에 있는 꿀을 먹기 때문에 꽃처럼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밝은 옷을 입고 나가시면 옷 위에 앉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강서구 러브버그 방역 민원도 넣으실 수 있는데, 민원 접수시 2~3일 내에 해당 동네 방역 후 문자로 사진이 발송되는데,
엄청난 효과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접수하실 수 있습니다.
사랑벌레 익충? 퇴치 방법
관련된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사랑벌레가 ‘익충’ 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익충으로 분류된 이유는 첫째로 입이 퇴화했기 때문에 사람을 물지도 않고, 질병을 옮길 수도 없다는 점.
둘째로는 환경적인면에서 바라볼 때, 유충 시기에 썩은 잡초를 먹기 때문에 유기물과 낙엽을 분해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요.
두 가지 이유로만 보면, 익충이 맞으나 기본적으로 벌레를 혐오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영업장 주변에 날아드는 러브버그 떼로 인해 빗자루를 들고 다니며 고생하시는 상인분들도 여럿 보았으며 러브버그의 내장은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차량에 붙어있다가 죽었을 때 시체가 부패하면서 나오는 내장은 자동차의 도장을 부식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무작정 익충으로 볼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벌레는 비행 속도가 느리고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퇴치 방법으로는 분무기를 통한 물 발사를 꼽고 있는데요.
베란다로 몰려오는 사랑벌레들을 향해 분무기 분사를 시전 하였으나, 땅으로 떨어지거나 멀리 도망가지는 않더라구요.
F킬라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하시거나 구강청결제+레몬즙 조합의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 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집 내부에 사랑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거겠죠.
외출 후 집안에 들어오시기 전에 몸을 여러번 털고 들어오시고, 가급적 어두운 색깔의 옷을 착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