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버지 기자회견 숨은 이유
항상 웃는 얼굴로, 당당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비춰졌던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아버지 고소와 관련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경매, 소송, 아버지와의 관계 등 논란이 되는 문제들에 있어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들을 해결하고자 기자회견도 열었는데요.
오늘은 박세리 아버지가 어떤 사유로 박세리 희망재단에 고소를 당하게 되었는지, 그동안 부녀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볼게요.
박세리 희망재단
박세리 희망재단은 박세리가 골프 선수로써의 삶을 은퇴한 뒤, 설립한 재단인데요.
골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 분야에서 운동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후원하고, 매년 주니어 골프대회를 국내외에서 개최하는 ‘스포츠 인재 양성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박감독은 자신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누렸던 기쁨도 컸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골프 강국이 아니였던 우리나라에 박세리 이후로 박세리 키즈들이 대거 양성되면서 골프 분야에서도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희망재단의 이사장은 설립자인 박세리이며, 이사회와 감사,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박세리 아버지 고소 사건은 희망재단의 법인 인감을 무단으로 위조한 혐의에 따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고소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박세리 아버지 채무,경매
희망재단에서 박세리 아버지를 고소한 뒤 박세리의 부모님이 살고 있던 대전에 있는 주택이 경매로 나온 바 있는데요.
이유는 박세리의 부친과 관련된 채권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당 주택의 지분은 기존에 부친 50%, 박세리50%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하며, 부친의 채무를 알게된 박세리는 아버지에게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주택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요.
이에 현재는 경매로 올라왔던 주택에 대해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였고, 현재는 경매 집행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그녀의 부친은 그녀가 선수 시절부터 돈 관련 문제를 많이 일으켜 왔다고 하는데, 그동안 박세리가 최선을 다해 변제해 왔다고 전해졌습니다.
박세리 기자회견
18일 박세리는 본인의 아버지와 관련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아버지와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그동안 가족이기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어느 순간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는데요.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발언이었으며 해당 기자회견에는 해명 외 숨겨진 뜻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버지와 관련된 채무를 지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서 더 이상 ‘박세리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에 끌려 채무,사업적 손실 등의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직간접적으로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박프로를 오래동안 봐온 사람으로써, 가족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냐”
무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박세리는 선수 시절부터 20년 이상 알고 지내온 기자의 물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운동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 외에도 가족들의 뒷바라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한 운동선수들은 끈끈한 가족애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박세리 역시 아버지를 끔찍히 생각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는데, 반복되는 문제에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어떤 사람은 ‘돈보다 가족인데 고소는 너무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인 박세리 선수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골프 해설위원으로 등장한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