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 태풍은 가끔씩 엄청난 피해를 주기도 했지만, 바로 옆 나라인 일본에 비해서는 태풍의 영향을 덜 받는 나라로 분류되었었는데요.
이제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이란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의 일종이며, 대서양과 북동태평양의 허리케인, 남태평양과 인도양의 사이클론과 같은 기상현상입니다. 태풍은 바다 위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여 바다 아래에 저기압 영역이 형성될 때 형성됩니다. 공기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냉각되고 응축되어 구름과 뇌우를 형성합니다.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이러한 폭풍이 회전하며, 바람이 시속 119km(74mp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면 폭풍은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태풍은 풍속을 기준으로 다양한 강도 수준으로 분류되며, 가장 강력한 태풍은 시속 240km(150mph) 이상의 풍속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폭풍은 특히 육지에 상륙할 때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킬 수 있으며, 폭풍 해일로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는 내륙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태풍 매미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파괴력이 강한 태풍 중 하나인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매미는 우리말로 매미를 뜻하며 최대 지속풍속이 시속 216km에 달하는 슈퍼 태풍이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 남부, 특히 부산과 인근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매미의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수많은 건물과 교량, 도로가 파손되었습니다.
특히 항구 도시인 부산은 항구의 크레인이 붕괴되고 도시 기반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풍 해일은 또한 저지대를 침수시켜 피해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태풍 매미로 인한 전체 경제적 피해는 5조 원(약 42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농업과 어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대규모 농작물이 파괴되고 어선이 손상되거나 침몰했습니다.
비극적이게도 한국 태풍 매미는 117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수천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번 폭풍은 한국의 향상된 재난 대비 및 대응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태풍 힌남노
9월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큰 흔적을 남긴 또 다른 강진 태풍이었습니다.
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힌남노는 최대 시속 175km의 바람을 지속적으로 몰아치며 특히 남부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힌남노와 관련된 폭우로 인해 특히 산악 및 농촌 지역에서 치명적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포항 등 피해를 입은 도시에서는 가옥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매몰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하여 수백만 명이 며칠 동안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으며, 홍수와 잔해로 인해 많은 항공편이 취소되고, 열차가 정지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대중교통도 심각한 지장을 받았습니다.
한국 태풍 힌남노의 경제적 영향은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농업, 산업,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태풍 종다리
저번주에 우리나라를 지나간 한국 태풍 종다리는 매미나 힌남노 같은 엄청난 피해를 입히진 않았지만, 제주도와 남해 지역에서는 종다리로 인해 불편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제주도 항공편은 100편 이상 결항 되었고, 울산에서는 차량 20대 이상이 침수되었으며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20대 남성은
태풍에 쓰러진 전봇대로 인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소형 태풍이었지만, 종다리의 영향으로 무더위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산(예정)
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지난 22일 괌에서 10호 태풍인 산산이 생성되었고 산산은 27일 일본 오사카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쪽으로 올라오면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태풍이 경로를 바꾸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도 영향을 끼칠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예측된 기상 상황을 살펴보면 태풍 산산은 25일까지는 초속 25m~32m로 중형 태풍으로 분류되지만, 26일 부터는 초속 33~43m로 강력 태풍으로 분류됩니다.
강력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경로를 틀게 된다면, 우리 나라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한국 태풍 예상
포항공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82년 이후 40년 동안의 기상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봤을때, 큰 피해를 주었던 힌남노 급의 강력한 한국 태풍이 2050년대에 들어서면
최소 3년에 한번 씩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30년대에는 초강력 태풍의 주기를 5년으로 예상했는데, 점차 태풍의 영향을 받는 주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 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 때문인데, 친환경을 위한 저탄소 배출, 디젤 및 가솔린 차량 규제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미 지구온난화 현상은 충분히 강해져 있기 때문에 한국을 통과 할때에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는 태풍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태풍 대비
태풍에 대비하는 것은 인명과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합니다. 태풍 전, 태풍 발생 중, 태풍 발생 후 취해야 할 몇 가지 필수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태풍 전 – 집 주변에 강한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이 있다면 단단히 고정시켜 놓거나, 사람이 없는 쪽으로 옮겨 놓으시고 음식, 물, 배터리, 구급약품 등 비상용품을 비축해 두세요.
집 안 창문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투명 테이프를 x자 모양으로 붙여 놓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태풍 중 – 실내에 머물고 창문에서는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며, 혹시 외부에 계시다면 바람이 잦아들때까지는 지하철역이나 건물안으로 들어가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외부에 있을 경우에는 특히 낙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기 제품의 사용(휴대폰)을 자제해주세요. - 태풍 이후 – 집에 손상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지역 당국에 신고하세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침수 지역과 쓰러진 전선(감전위험)에 주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