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민희진 하이브와 갈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상을 찍고 있는 BTS(방탄소년단)을 창시한 방시혁이 대표이사로 있는 소속사 하이브와
뉴진스의 크리에이터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의 배임,횡령,내부고발 문제로 인한 갈등이 화제입니다.
민희진 하이브 배임 혐의
4월22일 하이브 엔터는 자회사인 어도어의 대표인 민희진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는데요.
감사 과정에서 노트북, 핸드폰 등을 압수하여 포렌식을 통해 증거물들을 확인해 본 결과,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에 공개된 민희진 대표의 카톡 내용에는 구체적으로 몇 년도 몇 월에 하이브에 대하여 풋옵션을 행사할 것,
하이브에 자회사인 어도어를 매각하라고 권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풋옵션이란 회사에게 받은 주식을 다시 회사에 재 판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것을 뜻하며,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의 근로 계약 당시 일정 부분 주식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임 외에도 회사의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하이브 측에서는 민희진 대표가 무당에게 조언을 권하며
회사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계획들을 지시 받았으며, 그 무당이 내부 직원만 알아야 하는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이 정보 유출이라며
무당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쳐본도 언론에 공개한 상황입니다.
해당 카톡에는 방탄소년단이 군대를 가게 될 것 같냐는 민희진 대표의 물음도 있었는데, “방탄이 군대 가는게 나한테 더 나을거같애 보내라”라는
문장을 담고 있어 무속신앙을 통한 주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도 휩싸이고 있습니다.
방시혁 민희진 카톡 공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감사 소식이 대중에도 퍼지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나쁜 사람이 되었다며, 너무 억울하다는 발언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해당 기자회견 중 하이브 CEO로 있는 박지원 대표와 방시혁 대표이사와 나눈 카톡들을 공개하였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언론에 알려진 카톡은 일부 내용만 잘라서 배포한 것으로, 몇 몇 텍스트만으로 배임의 정황이라는 프레임을 씌웠으며
상대방과의 관계, 상황, 평상시 말투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공개된 카톡에 대한 해명과 함께, 방시혁 민희진의 카톡 내용과 민희진 하이브 대표인 박지원의 카톡 내용을 화면에 띄워 한줄,한줄 읽으며
그동안 하이브와의 의견 충돌이 잦았고,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의 인터뷰 내용까지 제재하고, 르세라핌의 성공적 데뷔를 위해
자신이 키우는 뉴진스의 데뷔 시점까지 미루라고 할만큼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으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민희진 대표는 욕설을 섞기도 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중의 여론이 민대표에 대한 비난에서 직장인에 대한 공감 및 안타까움의 시선으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이브 반박 내용
민대표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여론이 바뀌자, 하이브 측은 기자회견의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입장문에는 민대표가 주장한 노예계약은 사실이 아니며, 정해진 시점이 되면(약 7개월 후) 민대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되고
근속 계약도 26년 11월에 종료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대응했습니다.
또 무속인은 단지 지인일뿐이라고 해명한 민대표에 대해 경영 전반에 일거수일투족 개입하는 외부 인사는 단순 지인이라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 내부 중요 사항들을 외부인에게 무분별 하게 공유한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진스의 데뷔가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언급한 타 걸그룹을 위해서가 아니였으며, 민대표가 독립된 레이블에서의 데뷔를 원했기 때문에
회사를 분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 데뷔가 미뤄졌을 뿐이고,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해명한 내용들과 함께 제기한 12가지 문항에 대하여 하이브는 순서대로 나열하여 반박문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현재 민희진 하이브의 각 주장과 증거들이 시선과 위치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일부 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를 하거나, 경찰 조사가 면밀히 이루어져야 양측의 주장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bts의 아빠, 뉴진스의 엄마라고 불리는 방시혁 민희진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아이돌들이
되려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